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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민주노총 방문해 “노란봉투법, 정기국회내 관철”

입력 | 2022-11-15 12:34:00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이번 정기국회 내 ‘노란봉투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 “정의당이 민주노총과 함께 후퇴하는 노동개악을 막고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과 같이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개혁과 함께 나서고, 민주노총이 가장 많이 애쓰고 있는 비정규직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부분을 정의당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아마 내일부터 정의당 의원들이 노란봉투법을 위해 국회 안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것을 꼭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결국은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고 또 시민들의 공감대가 펼쳐져야 이 법안도 통과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내에서 정의당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할 때 노란봉투법을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강력히 말씀드렸다. 그리고 국민의힘에는 국회 일원으로서 매번 사고가 난 후 안전사회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규칙을 만들 수 있도록 법안 개정에 나서달라고 설득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정의당이 그렇게 노력하지만 결국은 민주노총이 중심이 되어 노동자들의 요구를 강하게 지켜내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노총과 정의당이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노총 방문 축하인사로 운을 뗐다.

양 위원장은 “주변 상황들이 상당히 어려운 조건인데 진보정당 대표를 맡게 되어 책임과 무게가 많이 느껴질 것 같다. 응원의 인사와 당선축하 인사를 함께 드린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고 본다. 윤석열 정권의 강력한 공세를 막아낼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요구를 관철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작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정의당과 민주노총이 함께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만들었던 과정은 부족함은 많이 있었지만 소중한 성과물이라 생각한다. 이제 두 번째인 노조법 개정문제(노란봉투법)를 공론화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우리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그래서 정의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과 현장에서 조합원들 만나면 진보 정치의 단결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조합원들 관심 또한 굉장히 높다. 진보정치가 이런 시기에 함께 힘을 모으고 민주노총이 거기에 힘을 보태고 중심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정의당이 진보정치가 단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면 좋겠고 그래서 한국 사회 노동자, 민중들이 겪는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의당의 역할 그리고 민주노총의 역할이 한 방향을 향해야 힘이 더 커지고 위력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위선희 대변인은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노란봉투법의 경우 파업노동자의 손배소를 줄이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양 위원장은 그걸 넘어 사실상 목적은 파업 범위 확대, 이걸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