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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당한 이상민 “소방관들 심정 어땠을까, 마음 아프다”

입력 | 2022-11-15 12:56:0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소방노조가 자신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저를 고발하는 소방관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고발 사실을 언급하며 발언 기회를 주자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제복 입은 분들이 일선에서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틈만 나면 일선 소방현장을 방문하고 소방행사에는 아무리 바빠도 큰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여를 했다. 경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너무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특수본의 수사 대상이 그 현장을 겪은 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실상을 알아야 되기 때문에 이분들이 수사 대상 내지는 참고 대상이 된 것이지 이분들에게 책임을 씌우거나 그런 차원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진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된다”며 “법률적, 도의적 책임이 어느 범위가 되느냐는 사건 실상을 파악한 다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당장 수사를 받는 것이 일선 경찰관이나 소방관들이 불편하겠지만 진실을 원하는 국민들의 의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논란이 된 ‘폼 나게 사표’ 발언을 “사적인 문자라 하더라도 신중하지 못했다”며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직접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거취 여부를 언급한 바 있는가’라는 취지 물음에는 “언급한 바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해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