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내규 개정해 중도금 대출 기준 9억→12억 원 둔촌주공 전용 59㎡ 이하는 중도금 대출 가능
다음주부터 아파트 중도금 대출 상한선이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높아진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규제 완화의 첫 수혜를 볼 전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HUG는 자체 내규를 개정해 다음주 중도금 대출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 12억 원 이하 아파트에도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중도금 대출 기준을 기존 분양가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완화해 주기로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일반분양에 나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강동구청은 이번 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 분양가를 통보할 예정이다. 3.3㎡당 일반 분양가는 평균 3900만 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공시가격부터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모두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도 계속되던 상황”이라며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