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인간 수명↑·아프리카 출산율↑”

유엔인구기금(UNFPA)이 15일(현지시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념비적 사건으로 지구를 위한 인류 공동의 책임을 고려하면서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유엔은 이 같은 인구 증가 요인에 대해 공중 보건, 영양 그리고 개인위생과 의약에 대한 발전 덕분에 인간 수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세계 최빈국들의 높은 출산율 결과라고 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1950년대 25억명 대비 3배 이상 많다. 유엔은 향후 인구가 2030년 85억명에서 2050년 97억명으로 계속 증가해 2080년대는 약 104억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 정점을 찍고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연간 성장률은 1962~1965년 사이 최고치인 2.1%에서 2020년 1% 미만으로 반토막 났다. 유엔은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2050년에는 0.5%로 떨어지리라 예측했다.

한편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2020년 연구 결과 세계 인구는 2065년 100억명 미만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2100년 88억명으로 감소하리라 추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