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앙 옥션이 13일(현지시간) 제공한 사진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신었던 버켄스탁 샌들이 미국 뉴욕 하드록 카페에서 열린 ‘아이돌 & 아이콘 로큰롤’ 경매에 나와 판매되고 있다. 경매 업체는 이 샌들이 22만 달러(약 3억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낙찰됐다고 전했다. 뉴욕=AP/뉴시스
애플 공동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즐겨 신던 샌들이 경매에서 약 3억 원에 팔렸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줄리앙 옥션 경매에서 잡스가 신던 버켄스탁 샌들이 21만8750달러(약 2억9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 주최 측은 당초 낙찰가를 6만 달러(약 8000만 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샌들 부문 경매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줄리앙 옥션이 13일(현지시간) 제공한 사진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신었던 버켄스탁 샌들이 미국 뉴욕 하드록 카페에서 열린 ‘아이돌 & 아이콘 로큰롤’ 경매에 나와 판매되고 있다. 경매 업체는 이 샌들이 22만 달러(약 3억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낙찰됐다고 전했다. 뉴욕=AP/뉴시스
줄리앙 옥션 측은 “잡스가 생전 이 샌들을 많이 착용해 고무창 등이 심하게 마모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지만, 여전히 온전하다”고 설명했다.
줄리앙 옥션의 대런 줄리앙 대표는 “잡스는 혁신적인 발명품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 스타일과 패션 등으로도 세상을 바꾼 인물”이라며 “이 샌들은 그가 애플 컴퓨터 등 애플을 대표하는 제품들을 만들 때 즐겨 신던 것”이라고 말했다.
샌들은 잡스의 전 주택 관리인인 마크 셰프가 집을 정리하던 중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