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이 오는 27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된다.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도 추가 도입해 3종류로 늘렸다. 2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주사실에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이 준비돼 있다. 2022.10.26/뉴스1
다국적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예방백신으로 가장 최근에 개발한 2차 개량백신(2가 백신)이 기존 백신에 비해 오미크론 BA.4/BA.5 변이를 상대로 한 중화능(중화항체 형성 능력)이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2차 개량백신은 지난 10월 말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전검토를 진행 중으로, 품목허가가 나오는 대로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고 있는 3종류의 2가 백신에 이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더나는 15일 오미크론 변이 BA.4 및 BA.5에 대응해 개발한 예방백신 ‘스파이크박스2주(mRNA-1273.222)’의 임상2·3상에서 기존 단가 백신(mRNA-1273) 추가접종과 비교해 BA.4/BA.5에 대한 우월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에 따르면 접종 경험이 있는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기존 백신과 BA.4/5 기반 백신을 추가접종한 결과, BA.4/5 기반 백신을 접종한 그룹은 기존 백신 접종 그룹과 비교해 BA.4/5 대항 평균역가가 5.11배(감염 경험 있는 그룹)와 6.29배(감염 경험 없는 그룹)에 달했다. BA.4/5 대항 평균역가는 접종 전과 비교해 모든 참가자에서 평균 15.1배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감염 이력이 없는 참가자는 평균 26.4배, 감염 이력이 있는 참가자는 9.8배 각각 증가했다.
BA.4/5 기반 백신의 이러한 중화능(5.11배/6.29배)은 모더나의 1차 개량백신인 BA.1 기반 백신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다. 모더나가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BA.1 기반 백신은 BA.4/5에 대해 기존 백신 대비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모더나는 “추가 분석 연구에서 약 40명의 참가자에 대한 탐색적 분석 결과 두 2가 백신은 BQ.1.1에 대한 강력한 중화 활성을 입증했다”며 다만 “그 효과는 BA.4/5에 대한 효과의 약 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모더나의 두 2가 백신이 기존 백신에 비해 오미크론 BA.4/BA.5 변이에 대한 우월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며 “두 2가 백신은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흥 변이 BQ.1.1도 중화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