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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량 원격 제어 앱’ 5시간 먹통…“불편끼쳐 죄송”

입력 | 2022-11-15 19:37:00

‘블루링크’ 등 오후 2시부터 먹통되며 소비자 불편 초래




현대자동차의 원격 차량 제어 서비스인 ‘블루링크’의  작동 화면. 사진출처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의 ‘원격 차량 제어 서비스‘ 3종이 일제히 먹통이 돼 가입자들이 5시간가량 불편을 겪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부터 블루링크, 제네시스 커넥티드, 기아 커넥트 등에 오류가 발생해 일부 기능의 사용이 제한됐다. 현대차는 애플리케이션(앱) 공지를 통해 “일시적인 앱 서비스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후 7시 15분 기준 정상화됐다“면서 ”고객님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블루링크와 제네시스 커넥티드, 기아 커넥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문을 여닫고,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평소 블루링크로만 차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고객들은 약 5시간 정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현대차의 차량제어 서비스 앱 3종은 2020년 10월에 누적가입자 200만 명을 넘겼다. 현대차그룹이 차량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를 강화되면서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5일 앱 먹통 사실을 공지한 제네시스 커넥트 공지글.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 서둘러 복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과 유사한 소란은 1년 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서도 발생한 적 있다. 2021년 11월 테슬라의 모바일 앱이 갑자기 먹통이 돼 전세계 이용자들이 차문을 잠거나 열지 못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네트워크 트래픽이 갑자기 몰리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따져보겠다”고 사과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