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D―5] 조별리그까지 1인 2억5000만원, 16강 이후 성적 따라 계속 늘어 16명 차출 맨시티 최소 40억원… 맨유 14명, 토트넘도 11명이나
21일 막을 올리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상금은 4200만 달러(약 553억 원)다. 4년 전 러시아 대회보다 400만 달러(약 52억 원)가 늘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에도 90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 대회에 나서는 32개 모든 나라에 참가 수당을 150만 달러씩 준다. 말 그대로 돈잔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월드컵에서 순위에 따른 상금과 참가 수당으로 내놓은 돈만 총 4억4000만 달러(약 5800억 원)에 이른다. 2018년 러시아 대회보다 4000만 달러가 더 많다.
FIFA가 뿌리는 돈은 또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소속된 클럽에 지급하는 보상금이다. FIFA는 대회 개막 6일 전부터 선수 1명당 하루 8500파운드(약 1320만 원)의 보상금을 소속팀에 준다. 조별리그가 끝나는 날(12월 3일)까지 계산하면 19일 치여서 각 클럽은 선수 1명당 최소 16만1500파운드(약 2억5000만 원)의 보상금을 챙기게 된다. 소속 선수의 나라가 조별리그를 통과해 대회 출전을 계속 이어가면 보상금은 더 늘어난다.
영국 매체 ‘미러’가 소속 선수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 구단이 챙기게 될 최소한의 보상금을 정리해 14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EPL 전체 20개 구단 중 18개 팀에서 모두 123명의 선수가 자국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EPL 클럽들이 받게 될 보상금은 최소 1986만4500파운드(약 308억 원)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를 10명 이상 보유한 클럽만 4개나 된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 가운데는 전북 소속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울산이 3명, 서울과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각 2명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