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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공동성명 초안에 “러 우크라 침공 규탄”

입력 | 2022-11-16 03:00:00

‘핵사용 우려-무조건 철수’ 등 담겨
협상단 합의… 정상 승인 해야 채택




1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각국 협상 대표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공동성명 초안에 합의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초안에는 “대부분의 회원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비난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문구가 담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쟁의 시대를 만들어선 안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경제 성장을 억제하고 물가 상승을 증가시켰으며 공급망 붕괴 및 에너지·식량 불안, 금융 위험을 일으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하고 무조건적으로 철수하기를 요구한다’는 언급이 담겼다고 전했다.

초안 협상에 참여한 각국 대표에는 러시아 측 인사도 있었다. 침공 후 줄곧 러시아를 지지했던 중국조차 이번에는 러시아 편을 들어주지 않아 러시아 대표 또한 거세게 반발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초안은 15, 16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G20 정상의 승인을 얻어야 채택된다. 이후 회의가 끝나면 공식 발표된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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