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세션 연설서 국제공조 강조 “가격 오르면 취약국에 더 큰 고통 한국, 쌀 원조 통해 기여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발리=AP/뉴시스
윤 대통령은 2008년 제1차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standstill)’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한 것을 언급하며 “글로벌 식량과 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과 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 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한다”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한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G20의 주제인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과 관련한 메시지다.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2022.11.15. 발리=AP/ 뉴시스
G20에 참석한 정상들은 윤 대통령에게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애도를 나타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비롯해 최근 취임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국민을 대표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발리=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