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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 제작 ‘마스크’ 들고 온다

입력 | 2022-11-16 01:14:00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들고 결전지인 카타르로 온다.

15일(현지시간)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5분께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손흥민이 수술한 왼쪽 눈 주위를 보호할 마스크를 직접 가져올 예정이다.

마스크는 토트넘 구단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흥민이 카타르월드컵에서 해당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왼쪽 눈 주위가 골절돼 4일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손흥민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은 벤투호의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2일 소속팀 경기장을 찾아 수술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뿔테 안경을 쓴 손흥민의 왼쪽 눈 주위는 부어있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16일 새벽 카타르에 입성하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중 가장 늦게 합류한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