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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 “폴란드 관련 정보수집 중…적절한 조치 결정할 것”

입력 | 2022-11-16 07:29:00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폴란드 내 러시아 추정 미사일로 인한 사망자 발생 보도와 관련해 초가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적절한 조치’도 예고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NSC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관련 보도를 봤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폴란드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 직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야체크 셰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국장과 통화했다고 한다.

왓슨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보도 내용 또는 어떤 세부 사항도 확인할 수가 없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적절한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내 또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타격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지금으로서는 해당 보도를 뒷받침하는 정보를 획득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해당 상황에 군사 대응이 필요할지 묻는 말에는 “어떤 가정이나 가설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그는 “우리에게는 미사일 공습이 있었다는 내용을 뒷받침할 정보가 없다”라고 반복했다.

이번과 같은 상황이 나토 5조 집단방위 조약을 발동할 요건이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만약’, ‘그러면’ 같은 가능성에 관해 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줄곧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나토의 모든 영역을 수호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시점에서 보도나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적절한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 판단할 것”이라는 대동소이한 입장을 전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다만 “폴란드는 중요한 동맹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나토 동맹·파트너와 함께할 준비가 됐다”라며 “폴란드 관련 보도를 봤고, 놀라울 정도로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