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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노마스크 활동’ 지적에 “현지 정부 방침”

입력 | 2022-11-16 07:40:00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프놈펜 앙두엉 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캄보디아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캄보디아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15일 공지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김 여사의 모든 현지 행보는 캄보디아 정부 안내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병원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정상 부부는 행사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국가나 병원에서는 김 여사의 병원 방문에 무척 고마워했으며 어떠한 문제 제기도 없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김 여사의 ‘노마스크’ 활동을 문제삼았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캄보디아에 있는 헤브론의료원과 앙두엉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을 만났고 이튿날엔 심장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아동의 자택을 방문했다. 당시 김 여사의 활동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고 관련 사진이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됐다.

신 의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입원환자와 얘기를 나누면서 김 여사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의료기관에서 김 여사의 ‘노마스크’는 문제가 없는 것이냐?”며 “캄보디아 측과 충분히 얘기가 된 것이냐.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의학적으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