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외교부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산 미사일의 자국 영토 공격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현지에 주재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루카트 자시나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에서 제작된 미사일이 현지 시각 오후 3시 40분(한국 시각 밤 11시 40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프로제워도우 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 통신은 전했다.
자시나 대변인은 “이번 사안 관련해 즉각적인 상세 설명을 요구하기 위해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폴란드 정부도 즉각 국가안보위원회와 내각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대변인 트윗을 통해 밝혔다.
이어 피오트르 뮐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조금 전 우리는 나토군사동맹 ‘조약 4조’에 따른 절차를 개시할 근거가 있는지 검증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또 “일부 군부대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조금 전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가 속한 나토 30개 회원국은 16일 대사 회의를 소집해 폴란드의 요청 관련 조약 4조 발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폴란드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도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전문가 일각에선 폴란드에 떨어진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날아간 요격 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