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필스의 티뷰론GC에서 개최된다.
고진영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고진영은 올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14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3차례 컷 탈락, 한 차례 기권으로 체면을 구겼다.
고진영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종전 무대에 오른다.
고진영은 “작년과 재작년에 네이필스에서 우승했던 것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우승하기 어려웠었던 컨디션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후회없이 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올 한해도 후회없이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우승상금 200만 달러를 받으면 저축하겠다고 웃었다.
고진영은 “우승상금이 올 시즌 대회 중에 제일 큰 대회인데, 아무래도 선수들 입장에서 좋은 것 같다. 다른 대회도 상금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우승상금을 받게 된다면, 하고 싶은 건 워낙 많지만, 저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진영과 함께 김세영(29), 김아림(27), 김효주(27), 안나린(26), 양희영(33), 이정은6(26), 전인지(28), 지은희(36), 최운정(32), 최혜진(23)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15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쳤다. 이는 2014년 1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8년만의 최악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