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 성과와 계획을 점검, 발표하는 회의를 12월 중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모두발언이나 회의 전체를 생중계해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여러가지 컨셉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 전체를 생중계한 것처럼 이번에도 대국민 보고대회 형식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을 공식 마무리 지으면서 110대 국정과제를 공개했고 지방 균형발전 내용을 담은 10대 ‘지방 시대’ 과제를 포함해 총 120대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아울러 여소야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대통령실이 기댈 곳은 국민 여론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요인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남은 4년6개월은 “윤석열 정부의 비전과 정치적 지향점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80분을 그대로 생중계한 것도, 각종 정치 현안에 가려졌던 정부의 민생 문제 해결 노력이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 따른 것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무엇일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불안하시지 않게 국정을 적절히 홍보하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가지는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