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고위험접촉자를 포함해 총 42명으로 파악됐다.
이영민 질병관리청 원숭이두창 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6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대상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역학조사팀은 확진자가 첫 의심 증상을 호소했던 11월8일을 기준으로 하루 전인 11월7일부터 동선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 팀장은 “접촉자 규모는 이후 조사 진행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 11월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으나 8일부터 발열과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고 13일 전신 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이 발생해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병원에서는 13일 당일에 진료 의료기관에서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알렸다. 14일에 병상이 배정돼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 15일에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