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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협력사 상생 ‘동반성장데이’ 개최… 최윤호 대표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

입력 | 2022-11-16 11:57:00

3년간 총 1552억 규모 상생 프로그램 운영
혁신 성과 공유·우수 협력사 시상
ESG경영 강화 일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삼성SDI는 파트너사와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업체를 시상하는 ‘삼성SDI 동반성장데이(Day)’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5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파트너사 CEO 등 주요 관계자 210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동반성장데이는 삼성SDI와 파트너사들이 모여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됐다. 삼성SDI는 파트너사 품질개선과 인력지원, 매출확대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0년 ‘동반성장 제조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해 매년 10여 개 파트너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를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I와 파트너사, 동반성장위원회 등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협력 중소기업 대표와 동반성장위원회가 3자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와 양극화 해소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삼성SDI는 향후 3년간 총 1552억 원 규모 동반성장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2019년에는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파트너사와 삼성SDI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재와 부품, 설비 등 전 부문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제조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삼성SDI는 파트너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한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동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 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고 매 분기 CEO가 주관하는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상생협력사무국은 확대·개편해 역할을 늘렸다. 진정성 있는 소통에 적극 앞장서 ESG경영을 확대하고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