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스페셜]청암서예
서예는 붓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조형예술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예술형식의 하나로서 한국 및 일본에 전래됐다. 글씨체를 예술적으로 종이 위에 표현하는 기술적 측면을 넘어 정신수양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서도(書道)라고도 한다.
서예는 기법과 함께 정신수련을 중요시한다. 중국에서 서는 육예(六藝), 즉 예(禮), 락(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 중의 일부분으로 인간의 선행 수련으로 본다. 고상한 사군자 수업의 도(道)로서 많은 위인들이 생애를 바쳐 서로 이어서 발전시켜 왔다.
서예의 근본정신은 동양 일반의 예도(藝道)에 통하는 자연관을 기조로 한 것이다. 참다운 인간의 영원성을 추구하는 도(道)로서 철학적, 종교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