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고소한 지 11개월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15일) 오후 약 2시간 동안 이 전 대표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을 지난해 12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앞서 이 전 대표 성 접대 의혹이 허위가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성진 대표 측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8월 “성 접대가 확인됐음에도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무고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월 이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무고 혐의를 송치했다는 것은 성 접대 의혹이 허위가 아니라고 판단할 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무고 혐의와 관련해 “송치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 여러분이 의문을 가지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