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주간 1위를 차지한 아이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애플이 지난 9월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이후 중국에서 7주동안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은 1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9월16일부터 신제품을 판매했다. 10월7일 정식 출시한 한국보다 일찍 제품을 선보인 것.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은 지난 9월12일부터 10월30일까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통상 중국 ‘광군제’ 기간에는 중저가 휴대전화의 판매량이 늘면서 애플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아이폰이 광군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올해 10월24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의 비중은 29%였다. 중국 소비자 10명 중 3명이 애플 제품을 산 격. 다음은 △비보(16%) △아너(15%) △오포(13%) △화웨이(10%) △샤오미(9%) 순이다.
7주간 집계된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했다. 당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15% 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성장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중국의 ‘제로(0)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 전체는 감소했지만, 고가의 아이폰은 그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3분기 기준으로는 점유율(15.3%)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p) 올랐다. 1위는 비보(19.9%)였고, △오포(18%) △아너(17.2%) △샤오미(9%)가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