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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천명’ 출퇴근 이용불편 우려…모레부터 경기 광역버스 입석금지

입력 | 2022-11-16 15:19:00

사진은 합정역에서 3000번 버스가 운행되는 모습. 2021.10.22/뉴스1


‘경기도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루 3000여명의 승객이 출퇴근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내 KD운송그룹 계열 13개 운수업체는 18일부터 입석금지를 전면 시행한다.

이는 35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도는 최근 13개 운수업체에 ‘입석승차 전면 금지’ 시행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고 이들 업체는 이행하겠다고 도에 통보했다.

13개 업체는 경기고속·경기버스·경기상운·경기운수·대원고속·대원버스·대원운수·이천시내버스·평안운수·평택버스·화성여객·명진여객·진명여객 등이다.

입석금지로 인해 하루 출근시간 오전 6~9시, 퇴근시간 오후 5~10시 사이, 승객 3000여명이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한 시점부터 현 시점까지 버스 단말기에 찍힌 버스카드 기록 내용을 평균치로 계산한 BMS(버스운송관리시스템)에 따른 수치다.

오는 18일부터 입석금지 조치가 이뤄지는 버스는 전체 광역버스 2500여대 중 약 1100대로 서울행은 물론 인천행, 도내 시·군행 등 노선이 다양하다.

경기지역의 경우, 동·북부와 동·남부 지역을 주로 운행 하는데 성남, 화성, 남양주지역 노선을 대부분 차지한다.

광역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한 시민은 “지하철을 이용할 시, 직장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고 환승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광역버스를 이용해왔다”면서 “입석이 금지되면 평소 출근하던 시간대 보다 더 일찍 나서야 할 듯 싶다”고 전했다.

도는 예상되는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업계와 다양한 협의를 나눌 방침이다. 또 오는 17일 도와 지자체, 국토교통부 등 대책회의를 열어 예비차와 전세버스 투입 등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