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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中企 3곳중 2곳 “필요자금 대비 40% 이하 확보”

입력 | 2022-11-16 15:28:00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애로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16. 서울=뉴시스


국내 중소기업들의 지금 조달 금리가 올 초 연 2.9%에서 현재 5.1%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필요자금 대비 40% 이하의 자금만 확보하고 있어서 금리 압박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 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67.1%는 외부자금 조달 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24.6%), 대출 한도 부족(12.6%), 재무 위주 심사(6.8%) 순이었다.

올 초 대비 금리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84.6%에 달했다. 연초 평균 2.9%였던 금리는 현재 5.1%로 올랐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률은 2~3%포인트가 3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4%포인트(28.6%), 4%포인트 이상(25.5%), 1~2%포인트(6.8%), 1%포인트 미만(1.5%) 순이었다.

고금리로 대부분 자금 부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조달을 통해 필요 자금의 21~40% 정도만 확보했다는 응답(34.8%)이 가장 많았고 0~20% 확보(28.3%), 41~60% 확보(21.8%) 순이었다. 필요 자금의 81% 이상을 확보했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