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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中과 외교적 공간 충분…‘美 일변도 외교’ 동의 어려워”

입력 | 2022-11-16 15:44:00

발리=뉴시스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결과가 ‘미국 일변도 외교’라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냉전시대부터 탈냉전기까지 한미 동맹이 한국 외교·안보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서 갑자기 미국 일변도 외교를 한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해서 한중 관계 및 여타 국가들과 관계를 도모하는 외교를 지향한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과의 외교적 공간은 여전히 충분하다”며 “중국과의 관계가 양자 현안을 넘어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장들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과 힘을 합쳐서 지역 및 범세계적인 공동선, 공공재의 확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