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15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민변은 유가족들이 혐오 표현 등 2차 가해로 인해 고통을 호소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서울역 인근에서 참사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약 2시간30분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TF 소속 변호사들과 ‘10·29 참사’ 희생자 17명의 유가족이 참석했다고 한다.
또, 유가족들이 모여서 서로를 위로하고 소통할 기회를 정부가 전혀 제공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했다. 아울러 장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가족에게 적절한 설명과 안내가 없었고, 유가족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며 여러 문제를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철저하고 빠짐없는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이 사망한 경위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마땅히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향후 유가족 연락체계의 구성, 유가족 요청사항 전달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법률적 조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