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 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동을 위해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혐의 사건 재판에 불출석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변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박정길)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반 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직접 현장에 참석한 바 있다.
이 회장 등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회계부정·부정거래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매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