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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민주당, 내가 빠질테니 국회 반도체 특위 설치하라”

입력 | 2022-11-16 17:12:00

양향자 국회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공급망 재편전략과 한국의 대응 전문가 간담회’에서 ‘미국 주도 공급망 재편전략과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양향자는 빠질 테니 ‘K칩스법’을 통과시키고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힘이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설치를 두고 민주당 측에서 양 의원이 특위에 참여하면 안 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이 추진하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반대하며 탈당했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소위 검수완박 법안의 법사위 처리 국면에서 민주당 입장을 따르지 않은 것밖에 없다”며 “첨단산업이 사적 응징의 도구라는 말인가”라고 반발했다.

양 의원은 또 “민주당은 지금 양향자 때문에 법안 통과도 특위 설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검수완박에 반대했다고 미래산업의 발목을 잡겠다는 처사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원한다면, 양향자는 특위 근처에 얼씬도 안 할 테니 부디 하루빨리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회 특위를 설치하길 촉구한다”며 “반도체 산업만 발전한다면 나는 정치를 안 해도 좋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핑계 저 핑계 그만 대고 나라를 위해 거국적으로 결단하고 미래를 위해 담대하게 정치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