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부산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은 뒤 시험장을 보러 가고 있다. 202211.16/뉴스1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이 24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부터 확진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만큼 자신의 시험장소를 꼭 확인해야 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격리 대상기간인 11~15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1817명이다. 교육부는 16일 하루 600여 명이 추가 확진돼 총 2400명 안팎의 확진 수험생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밤 12시까지 확진된 수험생은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면 각 시도교육청의 별도 안내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일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 본인이 시도교육청에 직접 전화해 시험장 안내를 받아야 한다.
확진 수험생은 도보나 자가용을 이용해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수능일 날시는 오전에 다소 쌀쌀하고 한낮에 기온이 올라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지역이 많겠다. 최저기온은 서울과 광주 6도, 대전 4도, 대구 5도 등이다. 수험생들은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는 전국 모든 수능 시험장의 기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수험생 입실 시간인 17일 오전 7시~8시10분 전국 1400여 개 시험장에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한다. 지각한 수험생은 순찰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