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관장 신현대)은 다음 달 18일까지 비움박물관과 함께 지역박물관 교류전 ‘福(복)을 짓다’를 개최한다. 2016년 광주에 문을 연 비움박물관은 민속품들을 전시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이다.
전시회에선 비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복 관련 민속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1부 ‘복을 빌다’에선 가정의 평안과 부귀 번영에 대한 염원을 하는 성주상과 삼신상이 전시된다. 2부 ‘복을 짓다’에선 집이라는 일상에서 확인된 조상들의 복을 바라는 마음을 엿본다. 입신양명을 꿈꾸는 선비의 사랑방 도구, 가족의 부귀·강녕을 염원하는 안방의 세간 등을 소개한다.
3부 ‘복을 받다’에서는 아이의 장수를 염원하는 돌잔치, 가문의 번성과 화합의 첫걸음인 혼례, 부모의 무병장수를 소원하는 회갑례, 망자의 명복을 빌며 치르는 상례 속에 나타난 복과 관련된 자료가 전시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