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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하던 ‘천안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본격화

입력 | 2022-11-17 03:00:00

천안시,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충남 천안역 주변의 ‘천안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천안시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로 탄력을 받게 됐다. 천안시는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자(지정개발자)로 교보자산신탁㈜을 지정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조합을 설립하지도 못하고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동남구 문화동 43-6번지 일원 4만6884m²(약 1만4200평)에 1900채의 아파트와 300실 규모의 오피스텔, 상가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매출액과 공사비만도 각각 1조 원과 5000억 원에 달하며 준공 예정일은 2030년 4월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조합설립 없이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해 교보자산신탁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교보자산신탁은 현재 80%가 넘는 토지 등 소유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자산신탁은 2020년부터 정비사업을 시작해 전주 현대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을 시작으로 수원 대우연립 재건축, 군포 당동 가로주택정비, 청주 사창동 재건축, 서울 신림중앙시장 정비사업, 이천 청자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창원 신촌2구역 재건축, 서울 은평구 성락타운 소규모 재건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1980, 90년대 천안 최고의 도심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문화3·성황구역은 현재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으며 도심 공동화 현상이 현격한 상황이다. 특히 1977년도에 준공된 자유시장 건물은 2007년 11월 발생한 화재로 재난위험시설물(D등급)로 지정 관리 중이며, 이로 인한 미관 저해 및 우범화가 가속되고 있어 정비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2015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됐으나 내홍 등으로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지연되며 올 3월 교보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 지정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