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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女승무원 LA서 ‘묻지마 흉기 피습’

입력 | 2022-11-17 03:00:00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중태



美 CBS뉴스 화면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 여성 승무원 A 씨(25)가 현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15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25세 여성과 9세 남아가 노숙인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세 여성 A 씨는 이날 LA 중심가에 위치한 한 쇼핑몰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40대 노숙인 남성이 9세 남자 어린이에게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고 외친 뒤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흉기로 찔렀고, 이후 매장을 가로질러 A 씨 가슴을 찔렀다고 보도했다. 흉기를 휘두른 괴한은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했다. 남자 어린이는 왼쪽 어깨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A 씨가 소속된 항공사 측은 “피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