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등 3개 부문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미국 리코딩 아카데미가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4대 본상 중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BTS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 지난해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앨범 오브 더 이어에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의 참여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의 수록곡인 ‘마이 유니버스’의 피처링에 참여했고, RM과 슈가, 제이홉은 송라이터를 맡았다. 그래미는 이 부문에서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 프로듀서, 송라이터, 엔지니어 모두를 수상 후보로 올린다.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이 곡은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했다.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은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에 올랐다. 미국의 한 사막에서 촬영한 이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이 지나온 9년간의 여정을 풀어내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넘겼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