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G20 정상들에 촉구 “갈등 종식에 도움될 모든 시도를”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사진)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5일 앞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날 오찬 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인 여러분에게는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당시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FIFA가 개최하는 모든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우크라이나는 6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웨일스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러시아는 2018 월드컵을 주최했고 우크라이나는 포르투갈, 스페인과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이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