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스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했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시애틀에 에르난데스를 내주는 대신 우완 불펜투수 에릭 스완슨과 마이너리그 유망주 좌완 아담 마코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2017년 시즌 중반 토론토로 이적한 뒤 주전 외야수로 활약해왔다. 2020년엔 실버 슬러거, 2021년엔 올스타에 뽑혔으며 올 시즌도 0.267의 타율에 25홈런 77타점으로 타선의 중심 역할을 했다.
토론토가 올스타 외야수를 내보낸 것은 그의 몸값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2023시즌 연봉 중재를 신청할 경우 14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이 예상됐다.
여기에 더해 2023시즌이 끝난 후엔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이미 다수의 고액 연봉자를 보유한 토론토는 미리 트레이드를 하며 팀의 약점인 불펜진을 보완한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애틀에서 받아온 스완슨은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1.68의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내년 시즌엔 조던 로마노와 함께 토론토의 필승조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