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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마 아들아”…응원없는 수능 시험장 학부모들 뜨거운 격려

입력 | 2022-11-17 08:34:00

경기도교육청 44지구 제5시험장 반송고등학교 정문앞.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경기도교육청 44지구 제5시험장인 화성시 동탄 반송고등학교 정문 앞은 여느 수능때와 다른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입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험생들은 한파 없이 다소 누그러진 날씨 속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시험실로 향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맞는 수능인지라 과거 교문 앞을 가득 메웠던 선후배들의 응원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경찰과 모범 택시 자원봉사자 20여명도 학교 주변 교통통제에 나서는 등 수험생들의 입실을 도왔다.

수험생이 탄 차량이 학교 앞을 도착할 때면 차량 문을 열어주며 학교 앞 정문까지 안내하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학교 앞을 지나는 차량들도 학생들의 순조로운 입실을 위해 거북이 운행으로 학교 앞을 지났다.

인근 44지구 제4시험장인 예당고등학교 주변도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배치돼 학생들의 입실을 도왔다.

학부모들은 교실로 향하는 학생들에게 “쫄지마 아들아, 엄마들은 너희들을 응원한다. 긴장하지마, 잘 할 거야, 잘하고 있다 봐”란 격려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학부모 A씨(45·반송동)는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맘껏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아무쪼록 오늘 하루 무탈하게 시험을 잘 마무리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지역에서는 19개 시험지구 357개교(7270실) 시험장에서 14만6623명이 시험을 치른다.

(화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