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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딱 두번 벗는다…점심땐 3면 칸막이

입력 | 2022-11-17 08:59:00


 최근 동절기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 여파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치러진다.

지난해처럼 확진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이 운영되며, 이날 시험장에 도착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일반시험장 내 분리시험실에 배치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지난 10일~15일 동안 수험생 2317명이 방역 당국으로부터 격리를 통보받았다.

실제 이날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11일~16일 확진자로 수치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400명 안팎이거나 이보다 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는 앞서 최대 1만288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별도시험장 110개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별도시험장 감독관들은 보호복과 안면보호구 등을 착용한 채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입원치료가 필요해 병원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확진 수험생은 전날 0시 기준 3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시험장은 전국 25개로, 108병상이 마련됐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수능을 치를 수 있다. 입실 전 체온검사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장 내 분리시험실에 배정된다. 분리시험실은 총 2318실이 준비돼 있다.

모든 수험생은 올해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능을 치른다. 일반 수험생은 밸브형·망사형을 제외한 모든 일반 마스크 사용이 가능하지만 KF80 이상 착용이 권장된다. 별도시험장 응시생은 KF94급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공식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시간은 단 두 번이다. 우선 1·3교시 감독관이 본인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려줄 것을 요구하면 수험생은 이에 적극 응해야 한다. 또 점심시간엔 각자 자리에서 3면으로 된 종이 칸막이를 설치한 채 대화 없이 식사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

수능이 끝나면 시험장 소독, 응시자 및 감독관 등에 대한 증상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모든 고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원격수업을 해왔는데, 교육부는 수능 다음날(18일)까지도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