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절기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 여파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치러진다.
지난해처럼 확진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이 운영되며, 이날 시험장에 도착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일반시험장 내 분리시험실에 배치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지난 10일~15일 동안 수험생 2317명이 방역 당국으로부터 격리를 통보받았다.
교육부는 앞서 최대 1만288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별도시험장 110개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별도시험장 감독관들은 보호복과 안면보호구 등을 착용한 채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입원치료가 필요해 병원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확진 수험생은 전날 0시 기준 3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시험장은 전국 25개로, 108병상이 마련됐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수능을 치를 수 있다. 입실 전 체온검사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장 내 분리시험실에 배정된다. 분리시험실은 총 2318실이 준비돼 있다.
모든 수험생은 올해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능을 치른다. 일반 수험생은 밸브형·망사형을 제외한 모든 일반 마스크 사용이 가능하지만 KF80 이상 착용이 권장된다. 별도시험장 응시생은 KF94급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
수능이 끝나면 시험장 소독, 응시자 및 감독관 등에 대한 증상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모든 고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원격수업을 해왔는데, 교육부는 수능 다음날(18일)까지도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