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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로 할인 받자”뮤지컬·연극 공연 혜택 풍성

입력 | 2022-11-17 09:42:00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치러지는 가운데 수험생들을 위한 풍성한 공연 할인 혜택이 마련돼 있다.

뮤지컬 ‘마틸다’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오는 12월15일까지 화·수·목 평일 공연에 한해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생 본인만 적용된다.

불공평하고 부당한 세상에 맞서 ‘똘끼’와 ‘용기’로 억압된 현실을 헤쳐나가는 작지만 위대한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를 그린다. 초연 후 4년 만의 공연으로 ‘마틸다’ 역의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 등 4명의 아역을 비롯해 배우 최재림, 장지후, 최정원 등이 출연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그동안 입시 준비로 인해 억눌려 있던 수험생들에게 통쾌함과 웃음을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1인2매 할인을 제공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공연에 적용되며 R석 40%, S·A석은 50% 할인된다.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가 배경이다.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경쾌한 탭댄스와 음악, 화려한 무대 등 신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송일국, 이종혁, 정영주, 배해선, 신영숙, 전수경, 홍지민, 오소연, 유낙원 등이 출연하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오리지널 내한 공연들도 수험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가 공연 중인 ‘뉴 알레그리아’는 수험생에게 A·B석을 50% 특별할인한다. 수능 응시자 본인에 한하며, 이날부터 내년 1일1일 공연까지 적용된다.

공중 곡예부터 아크로바틱, 텀블링 등 탄성을 부르는 서커스가 펼쳐진다. ‘뉴 알레그리아’는 태양의 서커스를 상징하는 작품 중 하나인 ‘알레그리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25주년을 맞은 2019년에 무대 연출, 곡예, 의상, 분장, 세트, 조명 등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탄생했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며,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하고 있다.
내년 1월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도 할인을 실시한다. 수험생 본인 1인1매로 S·A·B석에 한해 30% 할인한다. 예매기간은 오는 12월14일까지이며, 개막일부터 2월3일 공연까지 적용된다.

국립극단이 23일부터 공연하는 연극 ‘스카팽’도 수험생들에게 40%를 할인한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작품이 원작이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이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진짜 사랑을 지키도록 도와주며, 웃음 속 풍자를 담고 있다.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가능하다.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를 뇌성마비 고등학생 이야기로 각색한 연극 ‘틴에이지 딕’도 수험생 본인에게 50% 할인을 제공한다.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뇌병변 장애인 배우가 출연한다.
세종문화회관도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열리는 5개 공연을 40% 할인한다. ▲서울시극단의 ‘등장인물’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서울시무용단의 ’더 토핑‘ ▲서울시합창단 송년음악회 ’스페셜 데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다시갑시다‘ 등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 17~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수험생들에게 전 좌석 등급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와 베토벤의 ’황제‘를 선보인다. 2018년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본 독일 지휘자 마르크 알브레히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공연은 관람 당일 현장에 사진이 부착된 실물 수험표와 신분증 또는 학생증을 지참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예매 사이트 및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