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주택가격 전망(부동산R114 제공)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3.3%가 ‘주택 가격이 하락한다’고 답했으며 ‘보합’은 22.7%, ‘상승’은 11.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와 비교한 결과, 상승 응답 비중은 48%에서 24%로 대폭 낮아진 반면 하락은 14%에서 38%로 크게 높아졌다.
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져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4%), 이자·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 하락 이유(부동산R114 제공)
응답자들은 내년 상반기 핵심 변수로 ’금리 인상 여부‘와 ’대외 경제 여건‘을 꼽았다.
부동산R114 측은 “미국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수준까지 올라 매수심리가 매우 위축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환율과 수출 등 대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예년보다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