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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집밥’ 설치·운영 대신해드려요”… 기아, 공동주택 충전 솔루션 운영

입력 | 2022-11-17 11:29:00

빌라·구축 아파트 등 거주자 대상
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 업무제휴
거주지·직장 ‘집밥’ 충전기 설치 관련 업무 대행
3kW급 콘센트형 또는 7kW급 완속 충전기 설치




기아가 충전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해 공동주택 충전 솔루션을 마련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집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 판매를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기아는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전기차 구매자를 위한 충전 솔루션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홈앤서비스’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충전기 설치가 까다로운 공동주택 거주자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것에 착안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업무제휴를 맺은 홈앤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 자회사로 충전기 설치 상담부터 현장실사, 개통,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충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현재 전국에서 6000여기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기아 전기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충전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신청 시 입주자 대표 회의 협의와 현장 상담 등 충전기 설치에 필요한 모든 실무와 설치 운영 관련 업무를 홈앤서비스가 대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총 주차대수의 5%, 구축 아파트는 2% 이상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의무화됐기 때문에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충전기 설치를 희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자 협의 등 실무를 마친 공동주택에는 3kW급 콘센트형 또는 7kW급 완속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다. 공동주택 내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신청 고객의 사무실 또는 고객이 희망하는 지역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충전기 설치 등과 관련된 비용은 무료다. 충전 요금 역시 합리적으로 산정해 전기차 이용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장 실사 후 상황에 따라 일부 부담금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기아는 전했다.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기아 전기차 구매자는 기아 홈페이지나 마이기아(MyKia) 앱에 접속한 후 이벤트 배너에 연결된 URL을 통해 연락처와 설치 희망 지역을 기입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 고객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솔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충전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