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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수낵 발리 정상회담 취소…“일정 문제 때문”

입력 | 2022-11-17 13:57: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 회담하려 했지만, 막판에 취소됐다

1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수낵 총리와 시 주석이 리시 수낵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인 이날 만나려고 했으나 취소됐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취소된 이유는 ‘일정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폴란드 미사일 피격 후 긴급 회담 등이 개최된 것과 연관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회담 취소와 관련해 제공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영국 측과 상호존중, 평등 호혜의 기초에서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영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중영 정상회담이 공식적으로는 일정 조정 문제로 취소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중국이 최근 영국의 강경 입장에 불만을 느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수낵 총리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의 침략에 맞서는 것처럼 대만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무기 공급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은 영국의 가치와 이익에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고, 경제안보에 국가 차원에서 최대 ’위협(threat)‘”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