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사이비 종교 지도자인 아드난 옥타르가 징역 8658년형을 받았다. 트위터 갈무리 2022. 11.17 ⓒ News1
여성 신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튀르키예(터키)의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재심에서 징역 8658년 형을 선고 받았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성폭행과 협박, 돈세탁 등 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 지도자인 아드난 옥타르에게 이런 판결을 내렸다.
하룬 야히야라는 가명으로 이슬람 창조론에 대해 책을 쓴 아드난은 2021년 기소됐을 당시 1075년형을 받았다. 재심에서 이보다 무려 8배 많은 형량을 받았다.
하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2018년 아드난의 별장을 압수수색, 그가 각종 출판사와 언론을 통해 반혁명 운동을 벌였다며 체포했다. 당시 아드난의 TV채널도 폐쇄됐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아드난의 주거지에서는 6만9000개의 피임약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재심 결과 그는 여성 신도들에 대한 성폭력뿐 아니라 일부 신도들에게 무마취 코 수술을 진행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드난은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에게 제기된 성착취 혐의에 대해 ‘도시 전설’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