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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 5~5.25%로 상향

입력 | 2022-11-17 14:50:00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내년 5월 기준 금리 전망치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해 5~5.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현재 기준금리 3.75~4.0%에서 4번에 걸쳐 1.25%포인트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12월 0.5%포인트 인상 이후 2월, 3월, 5월에 각각 0.25%포인트 인상을 연속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치 상향 조정은 물가가 계속해서 ‘불편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 대한 시장의 과잉 반응이 시장 금리 하락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3% 증가해 최근 8개월 동안 가장 높았단 점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해석된다.

선물 거래로 미래 연준의 금리인상 폭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내년 5월 기준금리가 4.75~5.00%일 가능성을 42.9%로 보고 있다. 5~5.25% 가능성은 32.9%로 내다봤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최종 금리를 4.75~5.25% 어딘가가 될 것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최소 1%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는 “(금리를 높인 후) 유지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상당기간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에스터 조지 캔사스 연은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연준에서 40년 동안 이런 수준의 긴축이 지속되는데 고통스런 결과가 없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경기침체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