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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 도하의 밤은 아름답다[퇴근길 한 컷]

입력 | 2022-11-17 16:04:00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나흘 앞둔 16일(현지사간) 도하 수크 와이프 시장의 밤 풍경입니다.
월드컵 참가국 국기들이 세워진 야외 카페에서 현지인들과 방문객들이 대화에 열중입니다.
상대적으로 남성 손님들이 훨씬 많습니다.

수도 도하의 한낮 날씨는 섭씨 30도 전후지만, 밤이면 선선해져 도심은 인파로 가득찹니다.
공식적으로 자국민은 술을 마실 수 없고, 외국 방문객들은 대회 기간 지정 장소에서만 음주가 가능합니다.
도시 전체는 각종 환영 현수막과 조형물들로 가득해 중동의 밤은 더욱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월드컵 개막식 행사는 이례적으로 올림픽처럼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전 세계인들이 보는 가운데 공연을 선보이고 공식 OST에도 참여합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카타르에 입성해 막바지 몸풀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해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와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 등과 맞붙습니다.

카타르 전체 인구는 280만 명이고, 역대 월드컵을 개최한 22개 국가 중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서울과 경기도를 합한 정도지만, 석유 부국으로 손꼽히는 부자나라 중 하나입니다.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