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일 3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 공군의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중부지방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했다.
RC-135V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로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감시하려는 목적으로 출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건 지난 9일 이후 8일 만으로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천명한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을 빌미 삼아 무력 도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