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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는 반도체 등 핵심 파트너”…루터 “양국 연대 강력”

입력 | 2022-11-17 17:47:00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네덜란드는 이제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분야·원전 산업·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은 기후변화와 팬데믹 같은 글로벌 위기에도 함께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확대회의실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1961년 수교 이전에 한국전쟁에 50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을 파병했다. 우리 국민은 70년전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전우들 곁에 잠들기를 희망하신 네덜란드 참전용사 두분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모셨다”며 “이런 자유평화 수호의 정신은 양국 관계의 단단한 기반이 됐으며 총리님과도 나토 정상회의 계기의 정상회담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 만남을 가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대통령께서 참전용사들을 배려해서 이리 돌봐주시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넘어 정말 감동적”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특히 유가족들에는 많은 감동을 주는 일이었다”며 “이러한 배려를 통해 그분들의 삶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루터 총리는 또 “네덜란드와 한국 간의 연대와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해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희생됐을 때 그러한 깊은 연결 고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유가족 여러분께 전한다”고 했다.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연두 주네덜란드 대사 등이 배석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대사, 게리트 바우튼데이크 총리비서실장, 제프리 반 레웬 국가안보보좌관, 카린 모슨레흐너 외교부 아시아대양주국장, 시르크 나웨인 대변인, 피터얀 로젠베르크 외교국방비서관, 린다 반 데르 호르스트 외교국방부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