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한미헬스케어 합병 절차 마무리 한미헬스케어 ‘완전두유’ 등 식품사업 관심↑ 완전두유·케어미·화싹 등 앞세워 식품사업 강화 “의약품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전문기업 확장”
합병 완료와 함께 한미사이언스가 품게 될 새로운 사업부문 경쟁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한미헬스케어 주력 사업이었던 ‘식품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한미헬스케어가 영위하던 식품사업이 한미사이언스를 의약품을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확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된 한미헬스케어의 연매출 1000억여 원 중 식품사업부문은 40% 비중을 차지한다. 합병 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식품사업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미헬스케어는 완전두유 12종 제품에 대한 생산과 마케팅, 판매를 진행해왔다. 이롬(황성주두유), 밥스누 등 다양한 두유 브랜드를 확보한 여러 업체들의 생산대행(OEM)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완전두유 직판 확대와 파트너사 협력 강화를 병행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완전두유 신제품 5종(검은콩 저당, 새싹보리 저당, 설탕 무첨가, 고칼슐 201mg, 고단백 11g)은 당분과 칼로리를 최대한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등 영양성분을 종류별로 담아낸 제품”이라며 “기술력으로 입증한 완전두유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탄탄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마케팅의 경우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좋은 지방’ 섭취 중요성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담긴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반해 좋은 지방 섭취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는데 착안했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를 겨냥한 건강 음료 ‘화싹’ 마케팅도 확대한다. 화싹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산을 국산화한 제품이다. 정제와 액상을 한 번에 담은 듀얼 액션 병 타입 제품으로 최근 출시됐다. 고함량 비타민 8종과 피로 개선 용도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MZ세대 전용 제품으로 화싹을 포지셔닝하고 대학동아리와 공유 오피스, 스터디카페 등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공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