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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매일 섭취했더니…혈압 감소·유익균 증가했다

입력 | 2022-11-17 20:00:00

노년기 건강, 질산염 풍부한 음식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비트가 혈압과 유익균 증가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70~80세 참가자 2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비트가 노년층의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한 그룹에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를, 또 다른 그룹에는 질산염이 제거된 비트 주스를 10일간 하루에 140㎜씩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열흘 동안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를 마신 그룹은 혈관 건강 개선과 구강 유익균이 증가했다. 반면 염증과 연관이 있는 유해균은 감소했다. 또 비트 주스를 마신 참가자들은 수축기 혈압 수치가 평균 5mmHg 감소했다.

비트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칼륨과 질산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영양사 섀넌 웨스턴 씨는 “비트 주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마시는 것을 중단한 후에도 최대 3개월까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된다”며 “비트를 주스로 마시면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비트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공급하는 특정 섬유질이 포함돼 있다. 의학 박사 버치웰 씨는 비트를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장 건강에 좋다”며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펙틴 등의 화합물이 포함돼 있어 좋은 박테리아에 영양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