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채택 관련 논의를 위한 면담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11.15/뉴스1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후보 위원 명단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17일 양당 원내대표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9일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교섭단체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오는 21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공문을 통해 ▲조사 목적, 조사할 사안의 범위와 조사방법, 조사에 필요한 기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시 위원 수, 교섭단체별 배분방안 ▲교섭단체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후보 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보다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만큼 김 의장의 요구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국민의힘이 불참할 시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의 힘’만으로 이를 채택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안건을 상정, 의결할 수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