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이어지며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린 17일 오후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농장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2.11.17 뉴스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H5N1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경기 평택시 산란계 농장 및 충북 청주시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소재 산란계 농장은 산란계의 폐사 증가, 충북 청주시 종오리 농장은 사료 섭취 감소로 신고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농장 모두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중수본은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1∼3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경기도 일부 시·군 및 해당 계열업체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경기도 일부 시·군 전체 가금 및 발생 계열사의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발령된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구에서 2단계 소독,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중수본은 “가금농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율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