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가나가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는 전력을 보여줬다.
가나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스위스는 15위다. 9월 니카라과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가나는 A매치 2연승을 거뒀다.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귀화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조르당 아에유(크리스털 팰리스), 앙드레 아에유(알사드) 형제는 대니얼 애프리이에(아크라)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A매치 4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린 주전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아스널)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후반 17분 교체카드 4장을 한꺼번에 썼는데 이 중 3장을 공격 포지션에 사용했다. 가나는 후반 25분 센터백인 살리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스위스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세멘요가 스위스 뒷공간을 노린 역습으로 추가 득점했다.
가나는 25일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8일 한국을 상대한 뒤 12월 3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도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